천상병 시인이라하면, 유명한 시인들 중 한분 입니다.
혹여나 성함을 모르더라도, '귀천(歸天)'이라는 시는 들어 보셨을 듯 합니다.
유명한 시니까요:D
(네이버 인물소개)
고등학교땐, 특히 근현대 문학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시기였지만,
이상하게 '귀천(歸天)'이란 시는 마음에 남아 떠나지 않더라구요.
선생님도 열심히 해석해 주시고,
작가의 삶을 이야기 해주셨지만,
작가의 의도가 어떻던 상관없이 정말 시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우울할 땐 특히 생각이 나더라구요,
전 문학 소녀완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인데 신기하게 말이예요.:D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문학인으로서 근현대의 모든 수난기를 다 거치신 분이지만,
정말 순수하고, 해맑은 시인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와 닿았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선 서로가 바쁘고, 매말랐다 보니
특히 마음의 안정을 찾기 힘들때가 많은거 같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있는 시나, 노래 혹은 글귀가 있다면,
잘 담아 두었다가 힘들 때마다 꺼내어 보는 것도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데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D
'하루하루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7] 은행동/대흥동 (0) | 2015.11.07 |
---|---|
맥도날드 원피스 리미티드 컬렉션 (0) | 2015.11.06 |
[요리] 뱅쇼(와인차) 만들기 (0) | 2015.10.13 |
[스포츠] 월드컵 경기장 (0) | 2015.10.11 |
[후기] 미장센/헬로버블 '샴페인 로즈핑크' 후기 (0) | 2015.10.08 |